금융



백신 기대감 유바이오로직스, 두달새 몸값 2배 올라

시총 7000억원서 약 2조원으로 늘어
거래량 '10배' 넘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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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백신전문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고공행진이 이어가고 있다. 두달새 몸값이 2배 이상 올랐으며 거래량은 10배 넘게 늘어났다.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1상 발표가 임박한 것이 주가에 기대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30분 기준 유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말 대비 165.25% 급등한 수준이다. 특히 두달전 대비로는 무려 181% 폭등했다. 2만원 초반대였던 주가가 현재는 5만6000원대를 넘기며 무려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도 두달만에 7030억원에서 1조9818억원으로 늘어나며 2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또 20만주에서 50만주에 불과했던 거래량도 급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하루동안 1000만주가 거래됐고, 현재는 200만주에서 500만주 사이로 거래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 급등 배경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코로나19백신 후보물질인 유코백을 필리핀 제약사 글로백스에 기술이전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특히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백신 제조 공장에 유코백이 낙찰된 것이 기대감을 키웠다.

 

유코백은 단백질 합성 항원 방식으로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나 모더나 등이 개발한 백신은 mRNA(전령리보핵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mRNA는 DNA에 저장돼 있는 유전 정보를 세포핵 바깥에 있는 세포질에 전달해 단백질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단백질 합성 항원 방식은 B형간염이나 독감 등 기존 백신들에 사용화 됐던 방식이다. 이로 인해 저온 보관이 아닌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또 저온 보관이 필요하지 않아 운송이 편리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다만 개발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유코백은 현재 국내와 필리핀에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1상에 대한 결과는 이달말에서 내달초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회사가 예상하고 있는 사용화는 이르면 내년초다. 또 임상2상과 함께 긴급사용승인 등의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유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말에서 내달초에 임상1상 결과가 나오면, 임상2상은 9월에서 10월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내년초에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에서도 임상1상 결과가 나오면 임상2상이 들어갈 예정"이라며 "임상2상때 국내와 필리핀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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