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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7년만에 복귀…신규사업에 집중

2년간 취업제한 올해 2월 풀려 회장 역할 수행
등기 임원은 안해…미래 성장전략 수립 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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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만에 경영에 복귀하면서 한화 계열사들이 신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의 경영 복귀를 계기로 계열사들이 과감한 공격 경영에 나서는 셈이다.

먼저 한화솔루션은 (주)한화와 함께 공동으로 총 3500억원을 투자해 여수 산단에 질산과 질산 유도품(DNT)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은 1600억원, (주)한화는 1900억원을 각각 투자해 질산과 DNT생산 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설 가동시기는 2024년 1월이 목표로 여수산단 내 폴리실리콘 부지 총 4만평중 2만평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설이 생기면 매년 DNT 18만톤, 질산 4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는 평가다.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TDI를 생산하는데, DNT, 염소·가성소다, 합성가스 등의 원료가 들어가는데 그 중 DNT는 원가의 40%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원료다.

이 DNT를 전량 외부로부터 구매하다보니 원료의 외부 의존도가 높고 가격 협상력이 낮아 운영 안정성 및 원가 경쟁력 면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한화솔루션과 (주)한화는 주요 원료인 DNT자체 조달을 통해 수직계열화 완성 및 글로벌 선도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 한화는 최근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여러 회사에 흩어져 있던 핵심 기술을 한 데 모은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최근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700억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고, 에이치솔류션은 15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렇게 조달된 자금으로 최근 한화그룹이 키우는 우주항공 분야와 에어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수단(UAM)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2년간 취업제한이 올해 2월 풀리면서 (주)한화,한화솔루션, 한화건설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적을 두고 그룹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들 회사 및 해당 사업부문 내 미래 성장전략 수립, 글로벌 사업 지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김 회장은 등기 임원은 맡지 않기로 했다.

재계는 지난 7년간 김 회장의 세 아들이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선 점을 고려, 김 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고 회장직을 수행키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한 한화솔루션은 장남 김동관 사장이, 한화생명은 차남 김동원 전무가 책임지고 있고, 삼남 김동선씨 역시 최근 한화에너지에서 상무보를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9월 그룹 정기인사에서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를 겸하게 되며 그룹 내 영향력을 넓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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