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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로 쏜 순항미사일, 작년 10월 열병식 공개한 무기

당국, 3월15일부터 발사징후 포착·대비
탄도미사일 도발 아니라 미공개 판단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북한이 지난 21일 서해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가운데 이 순항미사일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공개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4일 오전 국방부 기자들과 만나 "일요일인 지난 21일 아침 서해 지역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이 발사된 것을 우리가 포착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사를 직접 참관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김 위원장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 부분은 지금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순항미사일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공개됐던 무기 중 하나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인지 묻는 질문에 "자세한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북한의 대함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대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한미 간에 긴밀 공조하에 북한 미사일 관련 사항을 긴밀하게 보고 있었고 발사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에 발사된 무기가 유엔 대북제재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가 (순항미사일) 제원을 분석하는 과정"이라며 "북한에 관한 모든 것을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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