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일주일째 '뿌연 하늘'…전국 중국발 황사 영향권

중국 내몽골고원 등 발원한 황사 영향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매우나쁨
서울 경우 7일째 나쁨~매우나쁨 수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 기상청은 "북풍을 타고 황사가 남하하면서 새벽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그 밖의 지역도 황사 영향을 받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권·영남권은 오전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을 보인 뒤,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진 것은 내몽골고원과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 탓으로 분석된다. 황사가 북풍을 타고 이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겠다.

특히 서울은 지난 10일부터 연일 미세먼지 농도 '나쁨'~'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매우나쁨'을 기록했고, 그외 기간 '나쁨' 수준이었다. 이날도 '매우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시스템에 기록된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초구·구로구의 미세먼지 수준은 119㎍/㎥다. 동작·금천·양천·은평·서대문·성북·강북·도봉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인 81~150㎍/㎥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그외 구는 오전 8시 기준 보통(31~80㎍/㎥) 수준에 해당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이날 오전 사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황사의 영향을 받는 곳이 있겠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10~22도 사이를 기록하며 비교적 포근하겠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