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서부 초미세먼지 말썽…수도권 연일 비상저감조치

서울 시간당 71㎍/㎥…경기 한때 137㎍/㎥ 치솟아
"전날 미세먼지 잔류…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축적"
한정애 환경장관, 오전 초미세먼지 합동 점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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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가 말썽이다. 수도권에선 지난 11일에 이어 12일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지역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71㎍/㎥다. 이는 '나쁨'(36~75㎍/㎥)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 중인 구로구(87㎍/㎥)다. 강동구(85㎍/㎥), 강서구·서초구(각 84㎍/㎥), 영등포구(82㎍/㎥), 양천구(80㎍/㎥), 강남구(79㎍/㎥), 금천구(78㎍/㎥)에서도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인다. 마포구(75㎍/㎥), 성동구(74㎍/㎥), 광진구·동작구(각 70㎍/㎥), 관악구(69㎍/㎥), 용산구·은평구(각 68㎍/㎥), 서대문구(67㎍/㎥), 강북구·도봉구(각 66㎍/㎥), 노원구·종로구(각 65㎍/㎥), 성북구(64㎍/㎥), 송파구(61㎍/㎥), 중구(60㎍/㎥), 중랑구(58㎍/㎥), 동대문구(55㎍/㎥)에선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와 인천의 1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인 94㎍/㎥, 83㎍/㎥다. 두 지역의 농도는 한때 각각 137㎍/㎥, 122㎍/㎥까지 치솟기도 했다.

충남(75㎍/㎥), 세종(65㎍/㎥), 충북(58㎍/㎥), 대전(47㎍/㎥), 강원(43㎍/㎥), 전북(41㎍/㎥)에서도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기록 중이다.

그 외 지역에선 '좋음'(15㎍/㎥ 이하) 또는 '보통'(16~35㎍/㎥) 수준을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단, 수도권·충남은 오전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 상황은 주말인 13~14일에도 수도권, 충청권, 호남 일부 지역에서 이어지겠다. 다음주 월요일인 15일에도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2일 대부분 서쪽 지역과 중부 내륙 지역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며 "13일 대부분 중서부 지역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이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수도권에선 배출가스 5등급차를 포함해 저공해 조치를 신청한 차량도 단속된다.

석탄발전소는 가동을 정지하거나 최대 80%까지 가동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인천 지역에 위치한 영흥화력은 총 6기 중 2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다른 4기는 상한제약을 실시한다.

수도권 내 공공·민간 부문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하거나 가동률을 조정해야 한다.

건설공사장은 공사 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고, 노후건설기계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방진덮개 씌우기, 살수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 조치도 해야 한다.

지자체와 관할 환경청은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단속을 강화한다. 도로 날림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로 물청소를 하루 1~2회에서 2~3회로 확대한다.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주차장 폐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행하지 않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45분께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한 장관은 오전 11시께 시화국가산업단지 아세아제지 사업장을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오전 11시께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을 방문해 지하철 역사 초미세먼지 측정기기와 공기청정기 설치 상황, 터널 집진기 가동 상황을 점검한다.

인천시와 경기도 환경국 관계자도 각각 관급공사장 공사장과 소각시설을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 상황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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