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열차 운행 중단으로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철도역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단양군, 안동시, 원주시 등 지자체와 함께 기존 중앙선 철도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각 기관은 단성역, 안동역, 원주역, 죽령역 등 옛 기능을 상실한 중앙선 구간 역사와 부지의 구체적 개발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해당 구간은 지난해 1월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을 오가는 KTX가 개통되면서 폐선이 됐다.
간담회에서 단양군은 풍경열차, 레일바이크 등 관광시설 및 지역주민을 위한 농산물 판매장 등 편의시설을 통해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을 제시했다.
안동시와 원주시도 각각 기존역 주변 도심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단양군은 이달 철도공단과 사업주관자 간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고 5월 출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오는 12월 사업주관자 공모에 나선다. 안동시는 오는 12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12월 사업주관자 공모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등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점·사용료 감면 검토 등 지자체가 철도자산을 활용한 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폐선부지 등을 활용한 개발사업이 지역주민 삶에 보탬이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토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