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6일 오전 경남 지역에 1~3.7㎜ 내린 비로 인해 차량 추돌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45분께 경남 합천군 대양면 국도 33호선 진주에서 합천읍으로 가는 편도 2차로 내리막길에서 트럭, 승용차 등 40여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37)씨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이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일부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차가 계속 미끌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도로 위에 얼음이 얇게 만들어지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다.
또 오전 8시 1분께 경남 의령군 부림면 국도에서 승용차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부상 등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49분께에는 경남 함안군 여항면 도로에서 1t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등 사람이 없어 CCTV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에 도로를 달릴 땐 감속 운행해야 한다"며 "소량의 강우량에도 도로위가 얼어붙은 새벽 시간대에는 특히 운전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