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과 러시아 지역 항일 유적지와 독립운동 유공자들의 활동 무대를 찾아보는 한편 고려의 대 몽골 항쟁역사 등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역사탐험 프로그램이 오는 8월 진행된다.
'한반도-러시아-몽골 관통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 미래를 본다'라는 주제로 국제한민족재단(상임의장 이창주·www.koreanglobalfoundation.org)이 진행하는 이 행사는 러시아, 몽골 횡단 열차 등을 이용해 오는 8월 2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울란바토르와 이르크추크,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등지를 찾는다.
탐방단은 이태준 열사 추모공원, 러시아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됐던 첫 출발지인 라즈돌노예역,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생가와 '전로한족중앙총회' 결성장소, 일제시대 연해주의 한인 집단거주지였던 신한촌, 고려인역사문화센터 등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또 한민족의 시원지로도 알려져있는 바이칼호수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한반도 평화문화제'도 갖는다.
특히 횡단철도를 이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직접 참석, 탐방단을 대상으로 '시베리아의 한민족 독립운동사' '유라시아 대륙과 한반도' 등을 주제로 한 특별 강의도 한다.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이창주 의장은 "이번 탐방은 몽골 제국의 흔적인 팍스 몽골리카나 유라시아, 몽골과 고려의 항쟁역사와 발해의 메시지가 서려있는 유라시아 대륙을 깊이 있게 탐험하는 대장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항일 독립유적지와 우리 민족의 러시아 정착사 현장 답사를 통해 한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유라시아시대 주역에 도전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한민족재단은 지난 2012, 2013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내 항일 관련 역사 등을 탐방하는 '시베리아횡단 역사도전 대장정'을 연속으로 진행한바 있다. 문의는 (02)730-7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