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 탈레반 조직 간에 진행 중이라고 보도된 비밀 협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아프간 수도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그러나 무장 조직은 아프간의 오랜 위기를 협상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아프간인 대 아프간인 대화인 아프간 주도 화해를 오래 전부터 강력히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한 신문은 대통령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지난 2개월은 긍정적이었으며 어느 때보다도 진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탈레반의 자비후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카르자이 대통령 정부와 접촉설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 웹사이트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대변인은 "아프간 이슬람국(탈레반 정권)과 카불 괴뢰 정부 간의 비밀 협상에 관한 뉴욕타임스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