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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 배송플랫폼 큐머스 ‘푸딩박스’ 각광

맛·위생 직접 방문…체크 다양한 콘텐츠로 신뢰 ‘업’


맛집 이색소개, 해당 음식 큐머스(큐레이션+커머스)서비스제공
푸딩박스, 맛집 음식 집으로 전해주는 ‘연결’ 형식 O2O 서비스
음식 사실 전하는 콘텐츠로…전국 유명 맛집 50여개 이상 입점


[파이낸셜데일리=이정성 기자] 전국 맛집 배송플랫폼 큐머스 서비스 ‘푸딩박스’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푸딩박스(www.foodingbox.com)는 전국의 맛집을 소개하고 해당 음식을 소비자의 집으로 전하는 큐머스(큐레이션+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맛집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푸드 쇼핑몰들이 음식을 상품으로 보고 ‘유통’하는 형식이라면, 푸딩박스는 맛집의 음식을 집으로 전해주는 ‘연결’ 형식의 O2O 서비스로 전국 유명 맛집들이 50여개 이상 입점해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서 간단하게 주문만 하면 속초의 유명한 오징어순대나 양양의 섭국, 대구의 안지랑곱창·봉산 찜갈비, 울산의 가지산 돼지국밥 등 각지의 유명맛집 음식을 택배로 배송 받을 수 있다.


TV에 출연하고 지역에서도 유명한 맛집들이지만 푸딩박스는 모든 음식을 직접 맛보고 매장의 상태를 확인한 뒤에 제휴를 제안한다. 맛은 있지만 위생이 좋지 않거나 과장된 소문은 아닌지 검증하기 위해서다.


제휴가 결정되면 매장에서 사용하는 재료와 조리하는 전 과정은 물론 만드는 사람의 철학까지 직접 취재해서 콘텐츠로 만들어 소개해 구매자의 선택을 돕는다.


이렇게 기존 푸드 쇼핑몰과는 달리 음식을 단순한 상품 소개가 아니라 사실을 전하는 콘텐츠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큐레이터의 성격이 강하다.


박광규 공동대표는 “사실 사람들은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데 거부감이 있어요, 그 음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희가 대신해서 직접 경험한 사실들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여기 맛있어요’가 아니라 왜, 무엇 때문에 이 음식이 선택할 가치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저희가 꼭 해야 할 일 인거죠” 라고 말했다.


음식 소개 외에 매장에 대한 사연이나 이야기도 전해서 맛집 사장님들의 반응도 좋다. “우린 자랑을 잘 못해요. 이렇게 잘 설명해주니까 너무 좋아요.”


워킹맘 김모씨(36세)도 최근 ‘푸딩박스’를 자주 이용한다. “저녁 상차림이 부담이었는데 송탄의 유명한 맛집 부대찌개를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저녁에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집에 손님이 오시기 전에 미리 주문해 놓으면 간편하게 상차림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더구나 전국 맛집 음식들이잖아요, 함께 한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니 기분도 좋았죠.”


푸딩박스의 김정열 대표는 “우리가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에요. 가장 편안한 공간인 집으로 맛있는 행복을 전해 드리는 것이 푸딩박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택배로 배송을 하지 않고 매장 판매만을 고집하는 맛집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푸딩박스의 목표에 공감하고 제휴를 맺을 때 힘을 얻는다는 김대표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6개월 정도지만 제휴 맛집과 고객 모두 반응이 좋다”며 “현재 50여개 맛집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내에 100개 이상의 맛집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에는 전용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직장인 장 모씨(32세)는 TV에 나온 음식점이나 소문난 맛집은 시간날 때마다 찾는 미식가다. 하지만 장씨처럼 바쁜 일상으로 시간 여유가 많지 않은 사람들은 직접 먼 곳까지 맛집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TV나 지인을 통해 맛집을 알게 되면 가급적 찾아가려는 편이에요.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자주 찾지는 못하죠.” 최근 그는 친한 지인들과 함께 집에서 토마호크 스테이크로 홈파티를 즐겼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시중에서 직접 구하기 힘든 고가의 스테이크지만 장씨는 스마트폰으로 저렴한 가격에 직접 구할 수 있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접할 수 있었는데 집에서 부담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기 자체도 맛있지만 조리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직접 맛을 내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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