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풍을 동반한 요란한 봄비에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5분 김해에서 출발해 제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 OZ8005편이 결항하는 등 오후 9시 현재 총 26편이 결항하고 92편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 상공에는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지역에는 9시부터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도 발효됐다.
국민안전처는 오후 9시부로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하천범람과 상습침수 등 위험지역에 사는 도민들의 외출자제 등 안전을 당부했다.
이날 제주 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다. 산간 지역에는 10∼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중산간 이상에는 안개가 끼어있는 곳이 많아 이곳을 지나는 차량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7일 밤까지 30∼80㎜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 남부에는 120㎜ 이상, 산지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