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원이 감사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13일 삼성전자 장충기 사장(미래전략실 차장)이 사정당국 관계자와 감사원 사무총장 인선 관련 통화를 한 내역을 입수해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장 사장은 2015년 7월 메르스 사태로 인해 국회에서 삼성 병원에 대한 감사 청구가 논의되자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 A씨와 감사원 사무총장 인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검팀은 이 통화내역을 통해 삼성그룹이 감사원 인사에 개입하려고 한 정황을 일부 파악하려고 했으나 막판 공소장에는 넣지 않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해당 수사팀이 장 사장의 통화내용을 파악했던 것은 맞다"면서도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던거 같아 혐의를 적용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