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버스터미널 사업 운영을 위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버스연합회)와 손잡고 본격적인 제반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공사 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과 전국버스연합회 김기성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사는 공항버스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2 여객터미널 내에 버스터미널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인천시로부터 '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 면허'를 취득한 상태다.
또 제1 여객터미널과 제2 여객터미널 간 공항버스 운행방식과 시설사용료 협의, 승차장 배정 등 운영방안 등을 전국버스연합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제2 여객터미널 오픈에 앞서 공항버스 전 노선에 대해 '지정좌석제' 시행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지정좌석제'란 미리 버스의 좌석을 예매해 줄을 설 필요 없이 탑승할 수 있는 제도다. 현재 서울·인천공항 간 버스는 선착순 탑승방식으로 승객이 일일이 줄을 서 버스가 도착하면 탑승하는 방식으로 이로 인한 혼잡과 불편이 지적됐다.
전국버스연합회는 버스운송사업의 공익사업으로서의 목적으로 1954년 2월 설립된 단체로서, 전국 광역시·도별 단위 운송사업조합이 소속된 전국단위 조직이다.
특히 전국버스연합회는 현재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시외버스 지정좌석제, 앱·모바일 예매, 다국어(영·중·일) 서비스 등의 시행을 위한 '전국 시외버스 전산망 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공항버스는 즐거운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서비스 접점"이라며 "버스 운송사업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여객들의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