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회사들이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서 열린 '크라우드 펀딩 출범 6개월 현장간담회'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받은 업체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10곳의 회사 관계자 등이 참여해 애로사항에 대해 토로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크라우드 펀딩 이후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박동현 하이코어 대표는 "금융권에서는 아직도 전년도 매출액 등을 너무 중요하게 살펴본다"며 "R&D에 5년을 투자해 매출보다는 기술이 앞서지만 금융지원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기술금융이라고 제작년부터 30조원이 넘게 썼는데 아직 스타타트업에 적용하기에 부족한 게 많은 모양"이라며 "기업은행 1000억원 정도 지원하지만 실적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인 대출과 투자 시스템을 적용하면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없다"며 "관계기관들은 업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대출 관련 내용을 새로 디자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참가자 중에서는 '7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할 경우 회계감사를 받는 제도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라는 부분도 중요하다"며 "오히려 업계에 5억원 이하는 회계감사를 면제해 주는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 위원장은 '스타트업 전용 장외시장 연내 개설'을 약속했다.
그는 "투자자의 투자 유인을 높이고 자금 조기 회수 시장 제공이 필요하다"며 "전매제한 완화 등 개선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