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정부가 발표한 10조원의 추경과 관련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라며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기획재정부는 지난 28일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10조원 수준으로 결정했다"며 "정부는 추경과 더불어 기금 자체변경,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확대 등 재정보강을 포함해 전체 재정자극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전격적인 브렉시트 결정을 감안해 추경 15~20조원을 포함한 재정확대 규모가 25~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을 하회하는 것"이라며 "이 정도의 규모는 하반기 재정자극 부재시 발생할 수 있는 '재정 장애(fiscal drag·재정지출 축소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를 완화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기업 구조조정과 신용 사이클(Credit Cycle) 둔화, 브렉시트 이후의 글로벌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으로부터 발생하게 될 경기하강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는 3분기 중, 이르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