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충격을 딛고 아시아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여진이 이어지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폭락했지만 일본과 한국 등 각국 정부가 브렉시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일본 니케이지수225지수는 전날보다 0.09% 오른 1만5323.14에 마감했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0.38% 내린 1224.6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일본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에 1조7000억원 규모의 달러 자금을 공급하면서 상승 전환됐다. 아베 신조 총리 역시 이틀째 대책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필요한 대응을 기동성 있게 취하도록 주문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0.58% 오른 2912.56로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오는 7월1일을 전후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도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7포인트(0.49%) 오른 1936.2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70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사흘째 매도 행진을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8억원, 157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18포인트(1.72%) 오른 659.3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했지만 정부가 하반기에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20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을 시행키로 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전날보다 0.55% 오른 8505.51에 마감했고, 싱가포르ST지수는 1.27% 오른 2764.45에 장을 마쳤다. 오후 4시50분 현재 인도 선섹스 지수는 0.65% 오른 2만6573.81에, 인도네시아지수는 0.94% 오른 4881.46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22% 하락한 2만182.75에 거래되고 있으며, 홍콩H지수 역시 0.16% 내린 8553.11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