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코스닥에 상장되는 원료의약품 전문업체 에스티팜의 향후 주가가 공모가(2만9000원)보다 2배 높게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C형 간염 치료제 외에 대장암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상당히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실적 달성 여부 및 시장상황에 따라 국내 유명 제약사와 유사한 수준인 주당 6만원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에스티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2% 성장한 1840억원, 영업이익은 49.3% 늘어난 51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성장동력으로 C형 간염치료제 API(원료의약품)를 들며 "올해 1150억원치를 수출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국적제약사 중 한 곳이 현재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는 혈액암 치료제도 향후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14년 출시된 C형 간염치료제는 지난해 에스티팜 매출 가운데 56.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