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성진 LG전자 사장 "빌트인 등 B2B(기업간 거래) 시장도 공략"


 "LG시그니처(LG SIGNATURE) 브랜드에 사활을 걸었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신제품 발표회에서 이렇게 다짐했다.

LG시그니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LG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고객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 브랜드가 반드시 안착이 돼야 된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브랜드 확장성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제품이 얼마나 팔리느냐는 것보다 LG의 브랜드를 얼마나 많이 견인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시장에서 프리미엄 영역은 반드시 존재하고 지금은 없더라도 우리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공략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6월에 미국에서 론칭한 후 유럽 등지에서 출시할 것이다. 가장 성과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한국과 미국"이라며 "CES(세계가전전시회) 2016에서 처음 소개했을 때 유통사들이 굉장히 열광했다. 세탁기는 바이어들과 얘기해보니 유럽에서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를 앞세워 빌트인 등 B2B(기업간 거래) 시장도 공략한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시장을 겨냥한 LG 브랜드가 아닌 빌트인 전문 독자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론칭해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미국은 4~5월, 한국은 6~7월 시장에 빌트인 전문 브랜드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론칭할 예정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빌트인의 경우 제품 대 제품으로 싸우는 게 아니고 경쟁상대도 B2B와 달리 빌트인 전문 브랜드인 경우가 많아 LG를 붙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상규 영업본부장(사장)도 매출보다는 브랜드 안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판매 숫자를 늘리기 위한 목표보다는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기위한 초프리미엄 브랜드에 가치를 두고 있다"며 "매출 숫자만으로 비중을 따지면 상당히 적을 수 있다. TV의 경우 1000만원이 넘어가면 한국 시장에서 400~500대 가량으로 예상한다. 냉장고도 그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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