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또 다시 평양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했다. 이번엔 노동당 7차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시작한 '70일전투'를 독려하는 행사이다.
북한은 해마다 가장 추운 1~2월에 신년사 관철 궐기모임 등 다양한 옥외 군중집회를 열어 수많은 평양시민들을 동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여기에 핵실험과 광명성 4호 발사를 축하하는 집회, 그리고 70일전투 독려 집회까지 추가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공동구호들을 철저히 관철하며, 충정의 70일전투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기 위한 평양시 군중대회가 2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평양시당 책임비서 김수길이 보고에서 "70일전투는 7차 당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기 위한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 총동원전이자 총결사전이며 혁명의 최후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공격전"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수길은 이어 그동안 평양의 간부, 당원, 근로자들이 언제나 당정책관철에 맨 앞에서 달렸다면서 모두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충정의 70일전투에서 세기적인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기 위해 힘차게 싸워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 집회에는 내각총리 박봉주, 당비서 김기남 최태복 등 고위 간부들과 당, 정부, 단체, 기관, 대학, 공장, 기업소, 농장 등의 책임자들과 일반 근로자들이 참가했으며, 김수길의 보고에 이어 토론과 결의가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