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김정은 “위성발사분야 국제적인 신뢰 쌓고 협조 강화” 지시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7일 광명성 4호 발사에 참여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등에 대한 당과 국가 표창 수여식에 직접 참석, 위성발사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쌓을 것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표창 수여식 연설에서 위성을 더 많이, 더 빨리 발사할 것을 지시하면서 “우주개발사업과 관련한 대외활동을 활발히 벌려 우리의 평화적인 우주과학연구와 위성발사분야에서 국제적인 신뢰를 증진시키고 협조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 이들을 위한 환영 연회에 참석해, 앞으로 더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릴 것을 독려하고 모란봉 악단의 공연도 관람했었다.

김 제1비서는 광명성 4호 발사 성공 자축 분위기를 전면에 나서서 이끌어 가면서도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움직임 등을 의식해 위성의 평화적 이용과 국제사회와의 신뢰 구축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만수대의사당은 북한의 국가수반이 외국 대표단을 만나거나 회담하는 장소이다.

김 제1비서는 이날 연설에서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이 외국 대표단과 회담을 하던 장소에서 표창 수여식을 갖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들에 대해 '애국자 중의 애국자', '주체조선의 장한 영웅'이라고 추켜 세웠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이어 “우주정복의 길이 단순한 과학의 길이기 전에 혁명의 길, 자주자립의 길이고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관철하기 위한 수령옹위전, 당정책사수전이며 우리의 평화와 자주권을 빼앗으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치렬한 계급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주정복의 활로를 더욱 힘차게 열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천리마시대, 만리마시대의 요구에 맞게 실력전, 최첨단돌파전을 본때있게 벌려 주체조선의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더 빨리, 더 통쾌하게 쏴올릴 것”을 지시했다.

김 제1비서는 연설 후,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에게 김일성훈장, 북한 영웅칭호, 금별메달, 국기훈장 1급 등을 직접 수여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이어 이들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편, 김 제1비서의 표창에 이어 오후에도 광명성 4호 발사에 참여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계속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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