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이종걸 원내대표의 비대위 제외 논란에 대한 봉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 선정과정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명단에 없어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다"면서 "하지만 비대위가 원내를 떠나 아무런 논제를 모르고서는 회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원내대표가 다른 비대위원과 동일한 자격으로 참석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로 이 원내대표를 두 번째 발언자로 소개하며 사실상 비대위 서열 '2위' 예우를 갖췄다.
이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어떤 방식으로든 개선이 돼야한다는 입장"이라며 자신의 비대위원 추가 선임을 김 위원장에게 요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발언 뒤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 원내대표는 "남은 76일 총선기간 동안 헌신에 또 헌신을 다하겠다"며 "우리 김종인 위원장의 비대위가 성공해야만 우리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더이상의 이의제기는 삼갔다.
이 원내대표는 "마침 이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님들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지난날의 이질적인 정치경험들을 부단히 결합시켜 화합을 통해 승리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