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 총리 "임시국회서 법안 처리 간곡히 부탁"

"안보·경제 우려 높아져 더 이상 입법 처리 지체할 수 없는 상황"

황교안 국무총리는 12일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활력 회복과 국가안보 강화를 위해 더 이상 관련 입법 처리를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는 다시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법안들을 처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해 들어 북한 핵실험, 중동정세 불안, 중국 증시 폭락과 세계 금융시장의 동요 등으로 인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노동개혁법안과 경제활성화법안, 테러방지법 등 핵심 법안이 끝내 처리되지 못하고 12월 임시국회가 지난 주에 종료됐다"며 법안 처리 필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황 총리는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를 무시하는 도발행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이번 북한 핵실험 사태와 관련한 대응 조치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모든 공직자는 유사시에 대비해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슬기롭고 차분하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북한 핵실험을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외교부와 국방부는 유엔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북한의 추가도발 등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며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련부처는 경제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는 이번 업무보고가 국민들께 희망과 용기를 주고 국민의 삶이 어떻게 향상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