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1일 "정치를 뒤집지 않고서야 노동자에게 희망은 없다"고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민중이 다시 희망이 돼야한다. 청년의 절망을 악용해 온 노동개악을 막고 진정 미래를 위한 설계를 청년들과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직무대행은 "노동자의 처지가 나아지리라는 기대로 덕담을 나누는 새해가 과연 있었던가 싶다"며 "2016년 새해에도 기대할 순 없을 듯 하다. 희망은 멀고 재앙과 싸울 일이 태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개악 시도는 계속될 것이고 총파업 투쟁, 그 희망으로 맞서야한다"며 "노동재앙을 막기 위해 어쩌면 더 많은 동지들이 구속되고 해고에 맞서 투쟁해야할지 모른다. 그 고통을 피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민주노총의 숙명이다"고 설명했다.
또 "2016년은 거대한 구조조정 쓰나미가 밀려온다고 한다. 곳곳에서 절규가 아우성치리라 예상된다"며 "노동개악을 막지 못한다면 구조조정은 분명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직무대행은 "다시 투쟁을 벼리고, 2016년의 희망을 길어 올려야한다"며 "위기였던 것은 한국경제가 아니라 노동자이며 서민경제였다. 경제위기는 늘 노동자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핑계"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노총이 노동자 서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연대하자. 1월8일, 노동개악과 공안탄압을 막아내는 2016년 첫 총파업 투쟁, 이제 정말 결판내야 할 때"라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한다. 동지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