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 의원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일신빌딩 16층에 당사를 마련하고 신당 창당 실무작업에 본격 돌입하고 있다.
안 의원 측 핵심관계자는 25일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지난 23일 마포역 주변의 일신빌딩에 임대계약을 맺었다. 내년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바라보며 마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6층 한 층을 통째로 빌렸다. 당사는 495㎡(약 150평) 규모로 20~30석 규모의 기자석과 회의실, 사무공간, 브리핑룸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안 의원 측 다른 관계자는 "아직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일주일 이상 공사를 해야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1월초에나 입주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우선 1년 단위의 임대계약을 맺고 매년 갱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3일 계약 당시 1년치 보증금과 임대료 등 2억5000만원 가량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의원은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휴식을 취하며 오는 27일 있을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는 신당에 대한 안철수 신당이 현재 진보·보수로 양분화 된 정치권에서 어떤 위치를 잡아나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안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비전을 구체화하는 차원의 '새정치실현을 위한 집중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는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 등 과거 진심캠프 인사들을 비롯해 과거 창당준비 모임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인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