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온라인입당을 받기 시작한 지 만 하루만에 입당신청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6일 오전 9시 온라인 입당 시스템을 통해 입당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날 밤 12시까지 1만6602명이, 하루가 지난 17일 오전 10시까지 2만12명이 신청을 마쳤다고17일 밝혔다.
이는 수치상으로도 전례가 없던 일로, 오전 한 때 동시 접속자 수가 많아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지연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각종 사회관계망(SNS)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온라인입당사이트 주소를 링크한 입당 캠페인도 벌어졌다.
당원들이 "흔들리는 당을 우리가 지키자"며 온라인입당운동에 나섰고, 입당신청완료 사진을 캡처해 '입당 인증샷'을 올리는 누리꾼도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은 싱글벙글이다.
온라인입당 프로젝트를 주도한 문용식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온라인 입당의 봇물이 터졌다"며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총선에서 패배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생기면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집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문 위원장은 "온라인입당 홍보를 위해 '문재인 대표 및 지도부와 함께하는 온라인 입당자 환영 단체 영화관람', '1만번째 입당자 환영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1만번째 입당자 외에도 최고령, 최연소 입당자, 가장 먼 지역에 사는 입당자 등을 초청, 함께 점심을 하며 민심을 듣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온라인으로 입당신청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join.npad.kr)을 구축, 16일부터 입당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 정당사상 최초다.
과거에는 직접 시도당을 방문하거나 우편·팩스 등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지난 8월 정당법이 개정되면서 온라인 당원가입의 근거가 마련됐다. 새정치연합은 법개정 직후부터 모바일 입당시스템 구축작업에 나섰다
온라인 당원가입은 '공인인증서'(범용), 아이핀(I-PIN), 휴대전화 본인인증 등을 통해 본인확인을 거쳐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새정치연합은 온라인의 취약점인 해킹 등으로부터 당원 데이터베이스(DB) 서버를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입당 홈페이지 서버와 당원DB서버를 물리적으로 분리했다.
또 당원DB서버에 대한 외부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당원DB서버를 이중화해 물리적 고장 발생에 따른 데이터 손실을 방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