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주류인 홍영표 의원은 안철수 의원 탈당과 관련, 15일 "(추가 탈당이 이뤄진다해도) 5명에서 10명 사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언론을 통해 계속 나가겠다고 했던 의원들도 상당히 신중한 분위기로 돌아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4일, 15일, 16일 탈당설이 있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내의 여러 분위기가 작용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 명도 안 나가고, 당 내에서 치열한 논쟁을 통해 혁신하고, 함께 나갔으면 좋겠다"며 "정치인으로서도 탈당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한길 의원·김부겸 전 의원·손학규 고문 등이 안 의원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한길 전 대표는 2007년 분당 당시 여러가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돴다.
그는 이어 "손 고문 역시 총선승리나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고, 현재 상황을 (우리와) 같이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아성인 대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대구의 정치적 분위기상 여러 제약이 많고, 현실에서의 판단도 이를 감안해서 이야기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향후 당 수습방안과 관련, "중앙위를 통과한 혁신안을 제대로 차근차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원들 20%를 엄정하게 평가해 공천에서 배제하고, 결선 투표 등을 도입하는 등 제대로 시행하면 대단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것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당의 지도체제의 문제에 대한 보완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