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안철수 탈당, 공천권 지분 싸움 때문"

새누리당은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문재인 대표와의 '공천권 지분 사태'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야당이 분당의 길로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치인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깝다"면서 "과거에나 지금이나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탈당과 분당은 결국 대선 후보 쟁취 싸움이나 당내 공천권 지분 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당내 공천권 싸움은 정치적 후진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으로 당내 분열과 갈등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공천권을 내려놓고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정치 발전과 안정을 학수고대 하면서 국정 안정을 기대하는데 국민에게 분노와 실망만 안겨주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새정치연합의 분열을 공천권 싸움으로 규정했다.

그는 "야당은 정치를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인데 야당이 제구실을 못하면 여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민심의 외면을 받는다"며 "정치인의 의무는 국민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는 원포인트 본회의를 합의했지만 야당 측은 선거구 획정 합의가 안되면 15일 본회의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한다"며 "12월 임시국회 목적은 밀린 숙제를 끝내고 국민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고 경제 도약과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15일 본회의 무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15일 예정된 본회의는 민생 경제 본회의로서 반드시 열려야 하고 선거구 획정 뿐만 아니라 원샷법, 서비스산업발전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해 약속한 노동개혁 5법 등을 조속히 통과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안철수식 철수 정치에 국회 민생 법안과 경제 법안도 철수 위기에 놓였다"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탈당 사태를 비꼬았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의 절박한 국정 현안들이 새정치연합의 권력 투쟁이라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면서 "내일이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고 본회의가 예정 돼 있다. 선거구 획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비롯해 노동 개혁 5법, 경제활성화 법안, 테러방지법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민생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본회의 무산을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이 모든 민생 현안들이 새정치연합의 권력 투쟁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마비될까 우려된다"며 "안철수와 문재인 대표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선거만을 위한 권력 투쟁만 있고 국민과 민생에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는 야당 독재법, 야당 갑질법인 소위 선진화법으로 이런 야당과 이인삼각처럼 발목이 묶여 야당의 움직임 없이는 한발짝도 못 움직인다"며 "야당의 내부싸움에 절박한 민생이 인질로 붙들려 있어 정말 통탄스럽다"고 야당을 성토했다.

서청원 최고위원 역시 "지금 산적한 문제들이 코앞에 있다"면서 "선거구 획정, 노동개혁 등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우리당도 총선을 코앞에 두고 공천 기구를 선정해야 하고 룰도 확정해야 하는데 이런 때 일수록 사심을 버려야 한다"면서 "사심으로 이끌면 안된다. 그래서 이런 정국에 우리가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의회주의를 살려낼 의무가 국회의장에게 있다. 돌파해야 한다"며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국가 공동체가 이대로 더 깊은 위기 속으로 빠져가는 걸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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