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소속 3기 청년위 출범…위원장에 박용호 혁신센터장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 청주 흥덕을서 출마 준비중인 듯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박용호(52)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통령 소속 제3기 청년위원회 위원 15명을 신규 위촉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신임 위원장은 LG종합기술원 책임연구원, 지엔씨텔링크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벤처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경제타운 베스트멘토, 창조경제교류공간 드림엔터 센터장으로 활동하는 등 창조경제 확산과 창업 생태계 마련에 주력해 왔다. 

청와대는 "서울혁신센터장으로서 창조경제 관련 전문성과 성공사례 창출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일자리와 창조경제 연계를 확대할 적임자로 평가돼 청년위원장으로 발탁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 외에 14명의 3기 청년위원은 도전정신으로 창업에 성공한 젊은 기업가, 유망 서비스산업 분야 현장 전문가, 진로·취업 지원 전문가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위원 중심으로 선임됐다.

스마트폰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스마트폰 앱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엔지니어·벤처창업·의사 등 다양한 이력으로 재도전에 성공한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성공사례인 김주윤 닷(dot) 대표 등이 기업가정신 확산과 청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또 청년이 선호하는 서비스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장, 김주희 문화창조융합센터 부장, 조상연 백스코 과장 등 보건의료·문화콘텐츠·관광 분야 전문가들도 청년원으로 위촉됐다.

창의성과 열정을 주제로 활동을 해 온 송인혁 작가, 채용 전문가인 김성욱 잡매치 대표, 순수예술가의 길을 걷다 공연기획가로 진로를 찾은 이지향 세종문화회관 PD 등에 대해서는 "진로와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멘토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3기 청년위원회는 그간 위원회 활동을 통해 구축한 '2030정책참여단' 등 청년과의 소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청년 창업 및 유망서비스업 분야 일자리 창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나 문화창조융합벨트와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청년위원회는 청년과의 소통, 청년 일자리 등 청년 관련 정책·제도 개선을 위해 설치된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다. 위원들의 임기는 1년이다.

한편 박 위원장의 전임인 신용한(46) 전 청년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직도 맡고 있는 신 전 위원장은 충북 청원이 고향으로 청주 흥덕을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직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던진 사례는 많았지만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서 출사표를 던진 것은 신 전 위원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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