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이인제 위원장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 5법을 올해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입법은 국회의 고유 권한이자 책무다. 지난 2일 여야가 임시국회에서 노동개혁 5대 입법을 처리하기로 한 바 있다"며 "국민들은 그 합의를 금년 내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여야의 약속으로 믿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년에 노동개혁 입법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청년을 외면하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충을 방치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노동개혁 5대 입법을 금년 내 꼭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도 "여야가 노동개혁 입법을 즉시 논의해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것은 단순한 정치적 약속이 아니라 온 국민을 향한, 특히 고용절벽 앞에서 고통받는 젊은이들을 향한 약속"이라며 "야당이 이 약속을 꼭 실천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오늘부터 여야가 환노위에서 즉시 노동개혁 법안을 적극 심사하고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을 통해 결말을 지어야된다"며 "모든 일에도 때가 있다. 환자를 수술해야 하는 때를 놓치면 생명을 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정은 노동5법을 사회적 기구를 통해 논의하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 "노동 관련법의 사회적 합의기구는 법적으로 형성된 노사정위원회"라고 거부하며 다섯개 법안의 '패키지 처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노사정위원회에서 계속 논의해왔고, 합의된 것은 합의된 대로, 합의가 안 된 부분은 노사와 공익위원의 의견을 병기해 왔기에 필요하면 입법과정에서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인제 위원장도 "노동5법은 한 덩어리다.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지난 2일 원내지도부 간 회의를 통해 양당이 제출한 노동개혁 관련 법안의 논의를 즉시 시작해 임시국회에서 합의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