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중국산 곡물 수입 71% 줄어…비료도 41% 감소"

북한이 올해 10월까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곡물량과 비료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일 "북한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량은 모두 4만2000t으로 집계, 14만4000t을 수입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에 불과한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곡물 수입액도 2036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7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이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밀가루 수입량은 약 1만3800t으로 80% 감소했고, 쌀 수입량 역시 약 1만3500t으로 77% 감소했다.

다만 두류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5640t을 수입해 전년의 1829t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이 올해 10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비료는 모두 3만231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4646t에 비해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진 원장은 VOA에 "곡물 상황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많이 받지 않았어도 될 만큼 안정적"이라며 "올해 작황이 안 좋을 거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우려하는 만큼 안 좋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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