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ASEAN+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두 번째 기착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안착했다.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터키 안탈리아에서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닐라 외곽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통해 필리핀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김재신 주필리핀대사와 사르미엔토 내무·지방자치부 장관, 크루즈 국별연락관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9일까지 필리핀에 머물며 '포용적 경제 및 변화하는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지역 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 건설을 통한 포용적 성장 등 두 가지 의제에 대해 APEC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페루·칠레·멕시코·콜롬비아로 구성된 태평양 동맹과의 비공식 대화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