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신당'추진위원회가 18일 공식 출범한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에 나선다.
30명의 창당추진위원과 전국에서 모인 500여명의 창당 지지자들이 이 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야권의 대표적 영남권 인사인 '리틀 노무현' 김두관 전 경남지사, '안철수의 멘토'로 불리는 서울대 한상진 명예교수가 참석, 축사를 한다.
천정배 의원은 2002년 새천년민주당 시절 당내 의원 중 처음으로 노무현 대선 후보를 지지했고, 김두관 전 지사가 2012년 당 대권후보로 나섰을 당시 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김 전 지사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김두관 전 지사는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 상황을 분열프레임으로 보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신당을 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 재편의 신호탄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그래서 천 의원이 요청했을 때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일각에서는 야권에 당이 여러개면 표가 나뉜다고 우려하지만 정치는 오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일과 미래를 보는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만으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가능하면 왜 신당이 필요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특히 "새정치연합이 대안신당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정화 사태 당시 문재인-심상정-천정배 스크럼이 이뤄졌듯이 신당이 생겨도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30명의 창당추진위원에 전·현직 국회의원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 측 김재두 공보실장은 "30명의 창당추진위원중에 전·현직 의원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