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의원 등과 안철수 의원이 지난 5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여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오후 9시부터 시작된 이날 만찬회동은 약 1시간30여분이 지난 오후 10시40분께 마무리 됐다. 모임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주승용·김영환·강창일·김동철·노웅래·문병호·권은희·최원식·황주홍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해결과 당내 통합 방안에 대한 고민 등 정치현안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에 참석한 문 의원은 "요즘에 당내 상황도 어렵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화 문제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당내 통합 어떻게 이뤄내고 힘을 모을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서 욕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임은 기존 민집모 소속 의원 등과 안 의원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비주류 모임으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지난주 첫 모임에 이어 두 번째로 향후 매주 한 차례 정도 만나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는 등 정기모임 형태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모임은 비주류측이 최근 문재인 대표측과 주요 현안에서 엇갈린 자세를 보이는 등 긴장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비주류의 세결집'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문 의원은 "어찌됐든 세상만사가 그렇듯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힘의 관계다. 힘의 관계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난다"며 "대화하고, 소통하고, 양보하고 기득권을 내려놓을 생각도 있지만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자기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비노 같은 경우 그 동안 '모래알이다. 힘이 약하다'는 지지적들이 있었다"면서 "바쁜 가운데 오늘 많은 분이 모였고, 계파 이익보다 당의 승리 위해서 모두 양보하고 기득권 내려놓는 모습 보여야한다는것에 다들 동의했다"고 했다.
문 의원은 향후 모임과 관련해 "김부겸도 한 번 번개에도 초청하고 당의 중요한 분들 모셔서 이야기를 하려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