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연합은 20일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예비비 의결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야당 예산결산특위 간사인 안민석 의원이 전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장관이 몇 차례 국회에서 위증한 부분을 넘어가고 다음 페이지인 예산을 할 수가 없다"며 "정상적인 예산 국회일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도 정부가 국회에 와서 교육부의 예산설명회를 했는데 정부에서 나온 국장과 과장이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며 "이미 다 의결을 한 상태에서 '규모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계산하고 있고, 예비비를 할지 본예산을 할지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공무원이 국회에 와서 이렇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지금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장관 역시 지난 9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교과서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하루종일 '결정된 게 없고 국정감사 끝나고 난 다음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며 "이미 예비비로 예산을 한다는 것까지도 진행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국회에서 공식적인 위증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교과서 예산처럼 본 예산에서 지출해야 될 예산을 예비비에서 쓴 전례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라며 "(위증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