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국정 교과서가) 친일, 독재 미화 의도가 있다며 호도하는데 아직 집필진도 구성되지 않고 시작되기도 전에 국민을 속이고 하는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정부 여당의 국정화 강행 드라이브를 비판하며 "결국은 그 두분의 선대가 친일, 독재에 책임 있는 분들이다 보니 그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것이 이번 교과서 사태의 배경이고 발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역사교과서 좌편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검인정 체제가 도입되면서 불거졌고 그때부터 사회 갈등과 분열이 더욱 심해져 오고 있다"며 "지금 야당과 좌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역사학계가 단체 성명을 내고 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막는 획일적 사고이자 자기들만 옳다는 폐쇄적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편협한 시각에서 비롯된 저질 정치공세나 우리 사회의 갈등 분열을 조장하는 언행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집필진에 참여해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게 올바른 태도"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특히 "두산동아 교과서를 보면 (김일성이 참전했다는) 보천보 전투를 247페이지 제목으로 돋보이게 다루고 있고, 야간에 파출소를 습격한 것을 크게 미화시킨 것을 왜 우리 청소년들이 배워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미래엔 교과서의 사주, 그리고 두산동아 사주들은 이런데 관심을 가져야할 때가 됐다. 과연 이 내용이 실리고 있는지 알고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