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7일 "현 역사교과서들은 학생들이 배우면 배울수록 패배감에 사로잡히고 모든 문제를 사회탓, 국가탓만 하는 시민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산업화 성공을 자본가들의 착취로 가르쳐 기업가 정신이 거세된 학생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 교과서들은 '반'대한민국 사관으로 써 있다"며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해 학생들에게 민중혁명을 가르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다보니 북한에서 먼저 정부를 구성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뒤집고, 이승만 대통령에게 분단의 책임이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북한은 3대세습 독재국가로 완전히 실패한 국가"라며 "그럼에도 역사교과서를 보면 마치 북한 체제가 정상적인 것처럼 서술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상교육이 발간한 교과서에는 '주체사상은 북한 실정에 맞춰 주체적으로 수립한 사회주의사상'이라는 표현도 쓰고 있다"며 "이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정당화하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문제있는 부분이다. 또 두산, 동아 고등학교 교과서도 우리식 사회주의를 강화하자는 소제목이 있는데 이는 국내 종북세력들이 쓰는 표현을 그대로 옮긴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역사교과서는 부정의 역사관을 물러주게 쓰여지고 있고, 이것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주입되는것은 나라를 위해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국정교과서 지정 필요성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단 초청 재외동포정책 포럼에서도 "전세계인들이 기적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위대한 역사라고 우리나라를 다 부러워 하고 높이 평가하는데 우리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에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못난 역사'라고 배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드라이브에 매진했다.
그는 더 나아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려한다"며 "이를 우리가 막으려 한다. 그러나 어렵다. 역사학자의 90%가 좌파 학자라서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선 "이게 안되면 우리는 역사에서 퇴보한다"며 "지금 4대개혁을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 민노총과 매일 싸운다. 싸워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쏘나타가 생산되고 있고, 미국도 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소득은 2만8000달러, 현대차 근로자 평균 임금은 9700만원이다. 미국은 국민소득 5만달러인데, (미국 공장의) 현대차 임금은 6000만원 밖에 안된다. 노동생산성도 차 한대당 생산 시간이 미국이 우리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업은 한계에 달했기에 서비스업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3년전부터 서비스산업 발전법이 국회에 계류중에 있는데 야당의 당치 않는 반대로 통과가 안되고 있다.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다. 국회선진화법은 망국병"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