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상인 국제 김일성상 수상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7일 "북한은 지난 해 10월 아프리카에서 독자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이뤘다는 명목으로 아프리카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을 국제김일성상 수상자로 선정했지만 수상자 선정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무세베니 대통령의 국제김일성상 시상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아프리카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우간다 정부는 수상자 선정 한달만인 지난 해 11월 수상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북한 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튀니지의 아랍어 일간지인 알마그레브(Al Maghreb)도 최근 "명경철 주(駐)우간다 북한대사가 계속해서 수상을 독려하고 있지만 우간다 대통령 측이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이에 아프리카 외교가에서는 북한과의 밀접한 교류가 널리 알려질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받게 될 불이익을 우간다 대통령과 정부측이 의식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국제김일성상 수상자는 2008년 아프리카 나미비아 공화국의 샘 누조마 대통령과 2012년 캄보디아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 등 2명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