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간 회동이 2일 시작됐지만 농·어촌 선거구 획정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처음부터 진통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농·어촌 선거구 획정을 비롯한 각종 정치 현안 논의에 돌입했다.
조원진 원내수석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2+2회동을 제안을 했는데, 이종걸 대표가 역제안을 해서 수석 간에 조율할 수 있는 의제들이 있는지 그 부분을 생각해 볼 생각"이라고 운을 뗐다.
조 원내수석은 "선거구획정위 회의를 오늘 오후 7시까지 한다고 하는데 새누리당에서는 그 전에 여야간 입장을 전달해드리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쪽에서 동의를 하면 일주일 정도 연기해서, 오는 8일에 발표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새정치연합 쪽에서 입장 정리가 안돼서 그 부분은 시간을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개특위가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정개특위에 대한 선거구획정에 대한 내용들을 물꼬를 터야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원내수석은 또 "그 밖에도 지금 국회 법사위에 민생관련 법안들이 160건 정도가 있는데, 국정감사가 끝나면 논의를 해야할 것"이라며 "오는 12일 본회의가 가능하면 여러 법안들과 심학봉 의원 관련된 것도 처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은 선거구획정과 관련, "이 부분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차이가 있는 부분은 다 정리가 됐고, 여야 결단의 문제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우리 당은 보고있다"며 조 원내수석과는 결이 다른 말을 내비쳤다.
그는 "(선거구획정위 발표를)일주일 연장한다고 해서 합리적인 도출방안이 될 수 있겠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 당은 구성원 간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선거구획정위 관련 논의는 그대로 가고, 여야간 정개특위 중심으로 결단의 문제를 논의하면 좋지 않겠냐는 것이 의견이다. 그 부분은 조금 더 조율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국감 중간인데, 국감 후에 정기국회 , 예산국회와 법안국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