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처남에 대한 취업 청탁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70) 의원이 검찰에 서면조사서를 제출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지난 23일 문 의원 측으로부터 서면조사서를 제출 받아 검토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문 의원은 검찰이 보낸 서면조사 답변 외에도 자신의 무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방대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지난 2004년 청탁을 통해 한진그룹 관계사인 미국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자신의 처남 김모씨를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 보수단체가 문 의원을 고발하자 이 사건 수사에 나섰으며, 이달 초 한진그룹 조양호(66) 회장을 두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문 의원 측에 이 사건 의혹에 대한 쟁점 정리 차원에서 서면조사서를 발송했으며, 그보다 앞서 지난달엔 문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문 의원이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시기가 이미 10여년 전인 만큼 실제 소환조사가 이뤄질지 및 공소제기가 가능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