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대통령 "분쟁지역 재건 위해 공병부대 추가 파견"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유엔(UN) 관련 마지막 일정으로 참석한 '평화유지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Peacekeeping)'에서 "한국은 분쟁지역의 재건지원과 인도적 활동을 위해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평화유지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유엔 평화활동의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레바논, 아이티, 남수단 등에서 '진정한 평화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싹튼다'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에 중점을 둔 특유의 안정화 활동을 펼쳐왔다"며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조만간 유엔과의 협의를 거쳐 PKO(평화유지활동)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는 1993년 소말리아에 공병대대를 파견한 이래 현재까지 1만3000여명이 유엔 PKO에 참여했으며 현재 남수단 및 레바논 등 총 7개 임무단에 630여명을 파견 중이다.

박 대통령은 또 "분쟁지역을 잘 이해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역협력체와의 유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아프리카 내 평화유지활동의 역량 제고를 위해 아프리카연합(AU)을 통해 레벨2급 의료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의장국이자 평화구축위원회(PBC) 위원국으로서 유엔의 분쟁 예방과 평화구축 활동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유엔 평화활동에 대한 고위급 패널 보고서가 제시한 대로 유엔 평화활동은 분쟁 예방과 분쟁의 근원 해결, 재발방지를 위해 포괄적인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유엔이 1950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단결했던 것처럼 한국은 유엔 평화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동으로 주최한 평화유지정상회의에서는 약 50개국 정상들이 모여 분쟁 및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국제 안보환경과 관련해 ▲군·장비 추가 기여 ▲부대 신속 전개 ▲상비부대 운용 등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함께 참석해 한·미·중·일 정상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일본의 경우 방글라데시·파키스탄·르완다·네덜란드·우루과이·인도네시아·에티오피아와 함께 8개 공동주최국에 포함됐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프랑스·영국·이탈리아·인도·베트남 등과 함께 주요 참석국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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