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우리나라·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가 27일 북한에 인공위성을 빙자한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믹타 각국 외교장관들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뉴욕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언론발표문과 기후변화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믹타는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우리는 (한반도) 간장완화를 위한 8월25일 타결 남북한간 합의를 환영하며 이 합의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믹타는 이어 "북한 상황에 관한 2014년 4월 믹타 공동성명에 더해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의 관련 조항을 위반하는 어떤 행동도 삼갈 것과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로 즉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믹타는 최근 시리아 난민 사태와 관련해선 "국제협력을 통해 재난경감의 측면 등 인도적 위기에 놓인 공동체의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난민 수용에 있어 부담 공유를 강화해야 한다"며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개발과 인도적 대응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믹타는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에 관해선 "우리는 국제안보를 촉진하기 위해 테러리즘 대응과 폭력적 극단주의 및 급진주의 대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믹타는 "우리는, 국별 상황을 고려해가며, 우리의 각 지역에서 남녀격차를 2025년까지 25%로 줄이기 위한 책무가 보다 광범위하게 수용될 수 있도록 주창함으로써 양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믹타 활동의 전 영역에 걸쳐 양성평등을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믹타 외교장관들은 이날 별도로 '기후변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우리 믹타 외교장관들은 금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지속가능발전의 맥락 속에서 전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있어 분수령이 될 것임을 인식하며 파리 총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