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의원은 2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 지사의 민선 5·6기 주요 정책인 3농혁신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균형 발전에 힘쓰는 도시사를 당부하는 한편 서해안시대 충남 광역교통망 구축 시급성을 제기하고 심지어 대망론에 대한 충고까지 했다.
특히 문 의원은 "충청권 대망론인 안 지사가 차기 대권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데 심경을 말해달라"고 질문한 뒤 "지금 도정 운영의 모습이 대권을 향한 움직임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모든 행보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했다.
문 의원은 우선 "충남도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지방정부가 하는 일은 도민에게 모두 알리자는 취지로 재정의 수입과 지출내역을 매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결과 투명행정, 소통행정, 신뢰행정에 크게 기여를 했다"며 "이러한 충남도의 모범이 지자체의 세입 및 세출 예산운용 상황을 인테넷 홈페이지에 공개하자는 ‘지방재정법 개정안’까지 마련됐다"고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지사는 민선5기 취임 후부터 추진중인 행정혁신, 자치분권, 3농혁신 등의 3대 혁신과제 중에 농어업, 농어촌 발전을 위한 ‘3농혁신’도 잘하면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덕담했다.
3농혁신에 대해 문 의원은 "민선 5기에 이어 6기 2년차를 맞고있는데,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며 "과제추진 동기는 충분히 이해되지만 성과가 없다면 이 과제를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냐"고 지적했다.
또 "급속한 고령화와 농어촌인구의 급속한 감소 등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큰 문제중 하나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발돋음 할 수 없다"며 "3농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를 향해서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주한 후 3년차를 맞고 있지만 이주민들의 생활안정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예산지역의 경우 홍성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여론이 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대답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서해안시대의 중심, 충남의 광역교통망 구축 시급성에 대해 문 의원은 "최근 충청권은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 개발, 백제역사 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도내 서북부 지역의 급속한 산업 성장 등 지역개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광역교통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전문가들도 대한민국의 21세기는 중국, 동남아등과의 교역축에 위치한 서해안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환 황해권 서해안 시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 및 철도의 재정비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충남을 대중국 수출의 전진기지로 서해안의 항만과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을 공약한 바 있는 만큼 실현돼야 한다"고 안 지사와 충남도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