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2008년부터 인수한 자회사들의 투자자금 회수율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 사례로 꼽히고 있는 캐나다 하베스트(Harvest)사를 비롯해 총 6개의 자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수자회사에 112억2800만달러를 투자하고 24억3200만달러를 회수해 22%의 낮은 회수율을 보였다.
지난해 말까지 석유공사의 전체 해외 석유개발사업 누적회수율이 42%인 점을 감안하면 인수자회사의 경영실적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유가 급락 이후 저유가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자회사 경영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향후 회수율 전망 역시 낙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석유공사는 자회사 경영환경 악화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해외 자회사 부서 통폐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 자본투자 관리개선 및 조정,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조직 및 인적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