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한국의 화장품과 임신·출산용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중국 Tmall·JD 인기 한국상품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의 화장품(마스크팩, 선크림)과 임신·출산용품, 가공식품(비스킷, 사탕, 초콜릿), 가전(착즙기, 전기밥솥, 세탁기), 치약, 휴대폰케이스, 손톱깎이 등이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이 중 선크림과 기저귀, 착즙기는 다른 선진국 제품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의 가성비와 안전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기저귀는 흡수력이 뛰어나고 뭉침 현상이 없어 인기를 끌었다. 과자류는 담백한 맛과 좋은 식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밀폐용기는 밀폐성과 휴대성이 강점이었고 도시락용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전기밥솥은 좋은 밥맛과 견고한 내솥 코팅은 장점으로 꼽힌 반면 세척과 조리시간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또 인기상품에 대한 구매후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중국 시장 온라인 직판 확대를 위한 5대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5대 마케팅 전략은 ▲잦은 가격변동 지양 ▲다양한 정품인증 마케팅 실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고객접점 강화 ▲제조일자, 원료·함량 표기 확대 ▲샘플증정을 통한 소비자 사로잡기 등이다.
장상식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소비자는 한국보다 제품 및 고객응대에 대한 평가를 구매 후기로 남기는 경향이 많다"며 "고객만족도(CS)가 높을 수록 재구매 및 입소문을 통한 신규 판매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중국 소비자와 신뢰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