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핵화 합의를 담은 6자회담 참가국들의 9·19 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10년이 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조속한 6자회담 재개와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6자회담이 2008년 12월 이후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북한 핵능력의 고도화를 막지 못하고 있으며, 북핵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핵심적인 안보 우려 사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최근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고,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했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적 언행에 유감을 표명하며, 일체의 도발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9·19공동성명 발표 10년을 맞아 6자회담 참가국들이 공동성명 정신에 입각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공동번영을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북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은 2005년 9월19일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며 9·19공동성명을 발표했다.
6개 당사국은 이후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 조치인 2·13합의와 2단계 조치인 10·3합의를 도출하는 등 일부 성과를 냈지만 2008년 12월을 끝으로 회담을 열지 못하는 등 비핵화 논의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