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호텔롯데 등기이사에서 해임되며, 한국 롯데 계열사의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11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 10일 비공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 부회장을 등기이사 해임를 비롯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식분할과 정관변경, 사외이사 2명 선임 등 3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은 한국롯데 계열사의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배제됐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롯데상사를 시작으로 올해 3월과 5월 롯데리아와 롯데알미늄 등기이사직에서 해임된 바 있다.
아울러 호텔롯데는 IPO를 위한 주식분할과 정관 변경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조만간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주식분할은 자본의 증가 없이 액면을 낮추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주식분할 비율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일본 기업의 지분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텔롯데는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2명도 선임했다. 사외이사 명단은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