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10일 제2롯데월드 허가과정과 관련해 "행정부가 스스로 조사할 생각이 없으면 국회가 이문제에 대해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논란이 시작될 때 18대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안전의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야기하고 질타했지만 그냥 밀어붙이기로 허용되서 건축물이 올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8년 9월에 언론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처장이 공군참모총장한테 '항명이 아니냐'는 말을 한 뒤로 (공군참모총장이) 그 다음날 바로 경질됐다. 그 때 국방위에 처음와서 굉장히 어리둥절 했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또 "(제2롯데월드 건축은) 지난 22년 간 군이 계속 반대한 상황이었는데도 (롯데측이) 안전하다고 해 (허가된) 사건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지뢰도발로 다리를 다친 하재현 하사의 치료비 문제와 관련, "비단 하 하사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언론에 노출된 하재현 하사 한 명만 치료비 부담을 국방부에서 하고, 나머지 보도되지 않은 과거의 환자들에 대해서도 같이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