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대기업 노조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에 나선 김 대표는 야당과 노조의 반발에도 일주일 연속으로 노조 작심 발언에 나선 양상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을 문제삼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타이어업계는 중국의 저가공세와 엔화, 유로화 약세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특히 금호타이어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2.3% , 영업이익은 50%가 감소하는 등 실적이 무척 악화되어서 타이어 3사 가운데 경영환경이 가장 어려운 회사인데도 금호타이어의 올해 평균 연봉은 6380만원으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회사측은 4.6%의 임금인상안과 임금피크제 연계를 제시했는데 노조측과 최종합의가 이뤄지지않고있다"며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궤도에 진입하려면 노사가 한배를 탄 공동체임을 인지하고 상생 화합을 이루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파업으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면 소득이 사라지고 그러면 가정의 행복도 삶의 희망도 사라지게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개혁의 목표는 청년들이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쉽게 구하고 더 많은 청년들이 정규직에 채용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드는건데 임금피크제와 공정해고에 대한 해결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노사정위를 통해 대부분의 의견은 모아졌고 위 두가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것만 해결되면 그야말로 국민이 기대하는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금호타이어는 굉장히 어려운 회사다. 국내 타이어 3사중 급여를 제일 많이 받는 회사인데 워크 아웃 졸업한지 얼마안됐는데 또 임금 인상으로 파업에 들어간건 잘못된 것"이라며 "결국 다 죽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이 "김 대표가 노조에 대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맞짱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