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막말 이용득 사퇴해야" vs 이용득 "거짓말 한 건 김무성"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 간 이른바 '쇠파이프' 발언 논란이 7일에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최근 야당 최고위원 한 분이 대통령과 우리 당 대표를 향해 쇠파이프 운운하면서 명예훼손 격에 가까운 막말을 쏘아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황 사무총장은 "정치인들의 품격 있는 언행을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야당 이미지만 실추시키는 자해행위나 다름없다"며 "여야 정치혁신 행보, 신뢰 정치를 회복하고자 하는 이때 찬물을 끼얹는 언사"라고 이 최고위원을 질타한 뒤, "야당 지도부는 이런 언행에 대해 적극적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 최고위원의 사퇴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은 "3만불 시대의 진입 장애물은 오히려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조장시키는 정부 여당"이라며 반격 수위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외국인 투자의 장애물은 노동자가 아니라 오히려 정부이고 정치권"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와 아들을 싸움 붙이고 있고, 김무성 대표는 노-노 간 이간질을 시키며 사회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지금 외국의 전문가들이 투자의 눈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의 발전 장애는 정부 여당"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김무성 대표가 "CNN에 연일 매시간 쇠파이프로 경찰을 두드려 패는 장면이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는가"라고 주장한 대목을 거론, "최근에 CNN 뉴스 6년간을 보니 2009년 쌍용차 노사 분규 보도 외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런데 연일 매시간 노동자의 쇠파이프 보도가 나가는 바람에 투자유치가 안 되고 3만불이 안 된다고 허위 거짓말을 하는 김무성 대표는 아무런 책임도 없고, 그걸 비난하는 저는 사퇴하라는 새누리당은 정말 양심있는 조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일자리 창출은 노사의 고통분담을 요구해야죠. 노동자를 잘라서 노동자 취업을 시키는 게 일자리 창출인가. 아무 의미 없지 않나. 그러면 정작 일자리 만들어야 하는 재벌들에게는 지금 무엇을 했나. 아무것도 한 것 없다.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고통 전담만 요구하는 이런 행위, 왜 본인이 재벌의 아들이기 때문에 티내는 것인가"라고 김 대표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사회 주역이었던 노동자들을 이렇게 막 패기 식으로 함부로 말하지 말고, 거짓 자료를 대면서 함부로 이야기 말고, 필요하면 저하고 맞짱토론을 하자"고 김 대표에게 일대일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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