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총리 "임금피크제, 청·장년 상생고용 제도"

"오랜 경험 가진 근로자가 자산이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도입"

"기계산업에서는 오래된 경험을 가진 근로자가 자산이기 때문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 노사 대표,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4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심팩에서 개최한 현장간담회에서 한 기업 대표가 이 같이 발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금피크제를 10년 전 도입한 에몬스가구 대표를 비롯해 지난해 도입한 두산차량산업 대표, 올해 도입한 선창산업과 심팩 대표, 노조 간부, 삼성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등 대기업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노조 간부는 "노사정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협상하겠다고 해서 우리는 미리 시행하기로 한 것"이라며 "임금피크제는 회사도 좋고 근로자도 좋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한 임원도 "2013년 정년연장 법이 통과되자 인건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작년 3월에 후손들을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은 "향후 고령화사회가 도래할 경우를 대비해 임금피크제는 기업보다 근로자에게 이득"이라며 "임금피크제로 생긴 여유자금으로 기업 이윤을 높이는 게 아니라 청년실업을 해소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총리는 간담회에서 임금피크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그는 "임금피크제는 장년과 청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고용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총리는 "올해 내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들도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에 동참해서 임금피크제를 조속히 도입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조속한 노사정 대타협을 촉구하는 얘기도 나왔다. 황 총리는 "최근 노사정 대화가 재개돼 노동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해결에 도움이 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타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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